Geengoo

TradFi에서 구식의 기술과 시도때도 없이 엄습하는 정책과
나도 모르게 바뀌는 내규와 살인적 KPI에 허덕이는 월급쟁이..

TradFi와 DeFi의 연계사례:

1. 실물세상에서 "결제"수단이 되는 DeFi코인
Case 1: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
Case 2: 민간기업의 비트코인 채택 (Tesla, Gucci, Damac Properties)

**2. 코인 (Fungible Tokens)의 제도권 편입 : 제발 너만은 달라져줘
투자상품이 된다면 어떻게 취급될 것인가
투자상품으로서 크립토는 어떠한 가치가 있는가: 헷징수단?
고금리시절 그리고 크립토
CBDC는 대체재가 될 것인가

3. NFT
NFT의 구분: 실물조각투자로서의 NFT (증권성이 도대체 뭐야), Digital asset 투자로서의 NFT
NFT와 luxury goods: (1) NFT 세상으로 가고 있는 명품 (2) 사치재? Veblen goods?

주제는 바뀔 수 있으며, 
자료 리서치보다는 view를 나누고자 합니다 :)

주제 1_ 실물세상에서 "결제"수단이 되는 DeFi 코인

CASE #1_ 엘살바도르의 법정화폐가 된 BTC

2021년 9월 7일 엘살바도르는 전세계에서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집행하기 시작했다. (ft. 81년생 나입 부켈레 Nayib Bukele 대통령)

출처: 하단 기재 링크들 및 이를 종합한 지극히 개인적 견해

사진: 엘살바도르의 해안. 갱단이 무서워 못갔지만 한때 서핑하러 가고싶었던 곳 (또르르)

1. 경제적 환경

  • 엘살바도르는 원래 자국 통화가 없었음 (USD가 법정화폐)
    • 엘살바도르는 원래 USD가 공식화폐였음.
    • 즉, 정부에서 통화량을 조절하는게 실질적으로 어차피 불가했음.
    • 따라서 통화를 통해 경기부양하는 옵션은 실질적으로 없으며, 통화를 긴축하여 인플레이션을 조절하는 등의 정책도 쓸 수 없음.
    • 돈을 찍어낼 수 없으며 무조건 "수입"해오거나 "빌려"와야하므로 자금조달비용 또한 매우 높아짐
    • 즉, 통화량을 중앙정부에서 어차피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BTC를 자국 기존 통화인 USD와 공동으로 법정통화 legal tender로 채택하는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여타 경제보다는 낮은 편.
  • 현금결제율이 높고, 은행계좌 보유율이 낮은 편이었음
    • 2020년 기준 은행계좌 보유율 30.4%
  • "Bitcoin Beach" El Zonte 실험의 성공(?)

2. <Bitcoin Law> 관련 정책 요약

  • 공식 월렛 (Chivo) 다운로드하면 $30 Sign-up bonus (참고: 엘살바도르 1인당 GDP $4,131)
  • Chivo 내지 Chivo ATM기 통해 거래시 USD<>BTC 수수료 면제
  • BTC 결제시 유가 할인: 1갤런당 $0.3만큼 할인
  • $1bn (1.2조원) 상당의 BTC 담보 국채 ("Volcano Fund") 조달: 절반은 비트코인시 (Bitcoin City) 조성이나 채굴에 쓰이고, 나머지 절반은 비트코인 매수에 활용 >>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가면 가격 차익을 통해 상환.

(부켈레 대통령 트윗 캡처) 비트코인 채택에 걸맞는 유려한 tweet력

3. BTC 채택 후 목표

  • 거래 투명성 확보
    • 현금결제율은 높고 은행계좌보유율이 낮음> 어디서 어떻게 탈세가 되고 있는지 tracking하기 어려움.
    • 엘살바도르의 Dark Economy: 전세계 1위에 빛나는 살인율
  • USD에 대한 의존도 완화 (USD와 BTC가 공동 법정화폐)
    • 2023년 1월까지 상환해야할 $800Mn (약 1조원) 상당의 국가채무: 미국이 연장 여부 등을 좌지우지
    • 부켈레 대통령에 대한 미국(서방세계)의 정치적 압박
      • 부켈레피셜, "갱단과의 전쟁" 선포
      • 2022년 3월 27일, 국가긴급사태 state of emergency 발동.
      • 국제인권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인권탄압을 고발함.
  • 관련 산업 육성 및 투자자금 유치
    • USD를 법정화폐로 지정해버린 이 기이한 경제 특성으로 인해 해외 송금 관련 수수료가 이 나라 GDP의 20%를 차지하고 있음. (value-creation 없이 20%가 등골브레이킹으로 날라가는 셈. TradFi의 수많은 비즈니스 모델)
    • BTC을 법정화폐로 지정하여 수수료를 절감시킨다면 이런 봉이 김선달 식의 비즈니스에 갈 돈이, 관광 등 다른 value-creating하는 산업에 쓰일 수 있을 것, 이라는 논리.
    • DeFi를 지지하는 DeFi 기업들/ 고액자산가들이 엘살바도르에 신규 기업을 세우고 투자를 진행할 것이다! (제 2의 Bitcoin Beach를 꿈꾸며)

4. 법정화폐 채택 후 6개월 지난 지금..

  • 다운로드률
    • $30 Sign-Up bonus 덕분에 국민의 2/3이 다운은 받음
    • 2022년 신규 다운로드 횟수는 1회도 없음..
  • 활용율:
    • Sign-Up 보너스 소진 후에도 Chivo를 쓰고 있는 유저는 20% 미만. ("only 20% of the 1,800 respondents said that they had continued to use the wallet after claiming the $30 signup bonus.")
    • 현재 거래빈도는 6,000~15,000건/day에 불과함. 1인이 하루 1건 거래한다고 했을 때, 성인인구 기준 0.1~0.3%만 이용하는 것.
    •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여러번 결제할 확률이 높음: 성인 인구의 at most 0.01% 정도만 활용한다고 보아야.
    • 전체 기업의 20%가 BTC를 결제수단으로 채택하였으며, 이 또한 대기업. (받으면 곧장 USD로 바꾸고..)
    • 엘살바도르 중앙은행에 따르면, 전체 결제액의 1.6%만 BTC으로 진행되고 있음.
  • Bitcoin 국채조달 ("Volcano Fund") 프로젝트: 1원도 모으지 못함.. (다만, 엘살바도르 재무부장관 Alejandro Zelaya에 따르면, 4월초까지 $1.5bn의 "수요"예측이 되었다고는 함.) << 요 채권을 $100,000 이상 5년 이상 들고 있으면 엘살바도르 시민권도 준다고.. 차라리 엘살바도르 홍보해줄 Pop Star과 NFT를 만들어서 그 NFT를 주는게 더 인기몰이엔 적절할 수도

5. 한계에 부딪힌 이유들:

  • BTC의 변동성
    • 무제한 변동중.
    • 경제주권을 아무도 모르는 그 누군가에게 맡긴다..? (DeFi 세상은 그냥 자기가 알아서 돌아가는 세상) 물론, 엘살바도르는 경제주권이 USD 패권속에 돌아가고는 있었지만, "US" vs "Nobody" 중 어느 쪽이 riskier 할지에 대한 관점.
    • 그래도 상승하는 패턴 속에서의 변동이었으면 나았겠지만, 하필 지금 크립토는 하락장이며 금리인상이 이미 시작.
<BTC 5Y price history>

5년동안 40배가까이 왔다갔다..
  • 화폐의 본질적 기능: 물물교환을 대체하는 편리한 매개체. (어느정도의 가치는 일정하게 존재할 것이라는 거래참여자의 믿음)
<참고: Gold 5Y/ 30Y price history>


5년동안 2배도 안뛰었고, 30년동안 8배가 안뛰었음.
  • USD와의 혼조
    • 법정화폐 USD v BTC
    • 두 화폐(?)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
    • 두 화폐(?)는 내포한 속성도 다름: USD는 전형적인 안전자산이며, 크립토는 high risk 투자자산으로 대략적으로 기술(성장)주 주가 등과 유사한 흐름을 보임.
    • 서로 value의 방향이 다른 화폐가 쓰인다는 것: 이를 활용해서 돈을 벌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제 참여 주체에게는 혼란스러운 상황.
  • 정부에 대한 불신
    • 우리나라도 상대 당을 믿지는 않지만..
  • 기술적인 측면
    • 2020년 기준 인터넷 보급율 50.4% (모바일 보급율은 100%가 넘기는 함)
      • 월렛 설치 조차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많음. (Technical literacy)
    • Chivo는 너무 렉이 많이 걸리고, ATM기는 너무 적게 설치되어있음.
      • 렉이 걸려서 그 다음날에라도 문제가 해결되면 되는거 아냐? 싶겠지만, NO WAY. 왜냐면, 비트코인은 24/7 가격이 변하기 때문에, 그 다음날 뽑으려 봤더니 25% 떡락해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실제로 엘살바도르가 법정화폐로 BTC를 채택한 날 10%나 가격이 빠져서 음모론이 돌기도 했다.)
      • 자국의 기업으로는 기술력이 부족하여 Athena Bitcoin Global 이라는 미국기업에서 이를 진행. 그러나 Athena 대표는 정치적인 것에 관심이 없다며, 본 정책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지는 않음. (주가는 OTC 시장에서 떡상)
    • Chivo는 custodial wallet
      • 지금은 수수료0이지만 이용률이 높아지면 일방적으로 올릴 수 있다.
      • 그냥 월렛에 비해 시작부터 보안도 취약할 수 밖에 없음.
      • Wallet을 관리하는 정부가 당신의 거래를 지켜보자면 지켜볼 수도 있고, 조작하자면 조작할 수도 있음.
      • 참고로 Chivo 월렛 법인은 궁극적으로 99% 엘살바도르 정부 소유. 즉, 부켈레 정부에서 이를 악용하여 자신의 정권 연장 등에 쓸 수도 있는 것..!
  • "중앙정부"의 화폐 DeFi (?)
    • (DeFi가 무조건적인 이상향이라 믿지는 않지만) "탈중앙화"를 목표하는 크립토의 목표 자체에 있어 Chivo라는 국가 통제하의 월렛은 개념부터 모순.
    • 특히나, 부켈레 대통령처럼 일부 세력을 저지하고 강력한 권력을 가져야 하는 경우 DeFi가 적절한 수단일까? (물론, 엘살바도르는 어차피 USD를 활용하고 있으며, USD의 발행국인 미국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BTC를 쓰는 것 같긴 하지만)
화려했던 데뷔를 생각하면 조금 흐지부지 되는 느낌.
부켈레 대통령의 해외자금 유치를 위한 "정치쇼"에 불과했다는 비판도.

밀레니얼 대통령은 가죽점퍼, 캡모자를 좋아하는 편..

5. 시사점 (및 생각해볼 포인트)

  • 엘살바도르처럼 자국 화폐가 없거나 "실질적으로" USD가 통용되는 국가를 제외하고, 우리나라와 같은 곳에서도 DeFi 코인을 채택할 경제적 효용이 얼마나 있을까? (CBDC를 활용하면 되는데)
    • 추후 DeFi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결제수단으로 코인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투자 외 value가 있을까?
  • 이러든 저러든 미국을 벗어날 수 있을까? : DeFi 세계에서도 건재한 미국
    • OFAC의 DPRK Lazarus Group 월렛 통제
      • 정말로 갱단 저지를 위한 노력인지 이를 빙자한 인권 탄압인지는 모르겠지만, 부켈레 대통령이 바이든 정부에게 찍힌 것은 obvious fact.
      • 부켈레 대통령이 crypto 투자 유치를 하려고 해도, 미국과 국제기구에서 "인권탄압" 중이라는 국가에 선뜻 투자할 수 있을까?
    • Chivo를 개발한 Athena도 결국 미국 기업
      • 아무리 미국의 민간기업이라지만, 국가의 보안력 관련 인프라를 100% 해외 기술로 조달시 안보 리스크 존재 가능.
  • 그래도 아직 시작이니깐
    • 엘살바도르처럼 기술 낙후국에서도 8개월만에 결제액의 1.6%가 BTC로 쓰였다는 것은, 10년 정도뒤에는 의외로 DeFi 코인이 결제수단으로서 쓰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
    • 우리나라는 자국통화는 있지만 그 어느나라 못지않게 USD 의존도가 매우 매우 심한 편. 환율변동성에 대해 DeFi 코인을 통한 헷징이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 주요 통화가 아니면 얼마나 빡치냐면. (본인이 진행한 실제 투자사례 몇 건의 힘겨웠던 환헷지 사례를 들어..)
      •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환거래법이 까다로워 더욱 위축된 바도 있음. (Endless 허가 신고 신고 허가..)
확실한 것은 엘살바도르 사례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은 
많은 implication을 줄 것이라는 점.

6. 업데이트

  •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 추가매수중.. ㅎ

참고 URL


주제 1_ 실물세상에서 "결제"수단이 되는 DeFi 코인

CASE #2_ 비트코인으로 어디까지 사봤니?

출처: 하단 기재 링크들 및 이를 종합한 지극히 개인적 견해

1. 테슬라

2021년 3월: 테슬라, 미국 내에서 BTC로 테슬라 구입기 가능하다고 발표

주의사항 "What You Need to Know If you Use Bitcoin":

  • 한 번 사면 결제취소는 불가하다
  • 일정 시간 내에 구매하지 않으면 가격이 업데이트된다
  • 각종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해야 한다
  • 환불 등을 진행시에는 BTC로 줄지 USD로 줄지는 테슬라의 옵션이다 (따라서 엄청난 손해를 볼 수 있다고 해도 각오해라)

2021년 5월: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급, 중단

  • 일단 이유는, "환경파괴적" 크립토 채굴이라고 발표.

2. 구찌

2022년 5월: 구찌, 5월 말부터 미국 내 일부 지점에서 크립토 (BTC, ETH를 비롯해 스테이블코인 GUSD, USDC, USDP, DAI and BUSD.. 등 총 10개) 결제 채택

  • Wooster Street in New York, Rodeo Drive in Los Angeles, Miami Design District, Phipps Plaza in Atlanta and The Shops at Crystals in Las Vegas 총 다섯군데서 파일럿을 시작
  • 여름까지 미국 전역에서 결제 시스템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
  • 고객이 크립토 결제를 하겠다고 하면 > 구찌에서 QR 코드 등을 보냄 > 월렛 연결하여 결제
  • 결제시스템을 개발한 곳은 Undisclosed
  • 고객이 지불해서 수령한 크립토를 그대로 보유할지 아니면 곧장 법정화폐fiat currency로 환전해서 보유할지 등 자금 활용 방식도 Undisclosed

본 주제에서 살짝 멀어지지만, Gucci는 NFT 출시 등 이미 Web3 환경에 가장 선제적으로 대응한 luxury brand.

  • Xbox 20주년을 기념한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 "Gucci Vault Project"

    • Gucci Vault 프로젝트는 간단히, 온라인 컨셉샵.
    • 신진 디자이너 상품, 빈티지 상품 등 구찌의 main stream과 다른 실험적인 제품들을 "온라인"에서만 구매할 수 있게 함.
    • 볼트 프로젝트의 하위 프로젝트로서 다양한 NFT 출시
  • 10KTF Gucci Grail NFT: 10KTF와의 콜라보레이션 (2022년 3월)

    • 10KTF는 "New Tokyo"에 거주하고 있는 "Wagmi"라는 장인이 (한땀한땀) 만든 악세서리 브랜드라는 세계관의 NFT
    • 만약 본인이 하기 NFT를 보유중이면 자신의 PFP에 이를 결합할 수 있음.
    • 콜라보 중인 NFT: 0N1 Force, Bored Ape Kennel Club, Bored Ape Yacht Club, Cool Cat, CrypToadz by GREMPLIN, Gutter Cat Gang, Mutant Ape Yacht Club, Pudgy Penguin, Forgotten Runes Wizards Cult, Wolf Game, World of Women
    • Gucci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로마에서 둥둥 떠다니는 New Tokyo로 여행을 떠나 디지털 악세서리 제조 장인 Wagmi씨를 만나 구찌의 Aria 그리고 Love Parade 콜렉션을 결합한 굿즈들을 제작하기로 한다..
    • 드롭 참여가능자: (1) 상기 NFT 보유자 (2) 10KTF 보유자 (일정 제한 있음) 및 (3) 구찌 Discord 커뮤니티에서 Explorer 이상의 회원이 참여할 수 있음.
  • 이 외에도 Supergucci NFT를 출시하기도 했고

  • 작년 5월 4분 5초 길이의 아리아 컬렉션 패션 필름을 NFT로 발행해 크리스티 ‘PROof OF Subrinity’ 경매에 출품했는데, 2만5000달러에 낙찰되기도 했음.

3. 시사점

참고 URL


주제 2_ 코인 (Fungible Tokens)의 제도권 편입: TradFi를 바꿔줘

CASE #1_ 과연 crypto는 위험한 것일까? TradFi 대비 블록체인 자산의 강점

2022년 1월, 1조7000억원대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빚었던 라임자산운용이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

2017~8년 최고의 연봉을 향해 수많은 주니어들이 이직을 꿈꾸던 라임..

‘옵티머스 펀드 사기’ 김재현 2심 징역 40년…1심보다 15년 가중

  • TradFi의 문제: 검증 시스템의 유명무실화.
    •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는 수탁사가 없었을까? ;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는 라임자산운용이 팔았을까? ; 법률검토를 안받았나? ; 회계감사는 안받았나? ;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을 감독하는 기관은 없었을까?
    • NO. 얼마든지 감독(검증)할 제3의 기관은 수개였음!
옵티머스 펀드 투자구조도

  • 그렇지만 구조상 펀드를 "제대로" 감독하고 검증할 사람도 없고 가능하지도 않았음

    • Too little incentives: "수탁보수가 통상 0.02~0.03%임을 고려하면, 하나은행은 5000억원의 옵티머스펀드를 관리하는 대가로 1억원 남짓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 "Hotline measure": 판매사, 수탁사.. 어디든 시스템의 정점에 있는 사람의 말을 무시할 수 없음. >> 각종 고과에 치명타. 이직도 어려움. 거대한 모럴헤저드의 발생.
  • 정말 잘못 있는 사람들이 다 처벌은 되고 있나?

    • DeFi 검증 방식
    • 옵티머스 펀드 관계자들
  • 시장에서 자연도태되는 것도 불가능했음

    • 루나 사태를 꼭 나쁘게만 봐야할까?

CASE #2_ TradFi 기관 내부의 상황:

지금의 시중 기관 내지 감독 기관이 더 1) 안전하고 2) professional한 수탁사라고 장담할 수 없다.

Summary

  • TradFi의 안전성은 제대로된 검증 시스템의 존재에서 온 것이라기보다는,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수많은 사람들이 당하고 막고 당하고 막는 과정에서 만들어낸 산물이다.
  • 그렇기에 지나치게 똑똑하고 wicked한 사기를 '사전에' 걸러내기 어려운 것.
  • TradFi asset은 외국도 아무튼 현 시스템처럼 움직인다고 치고,
  • crypto asset은 이를 관리하는 데 있어 기술적 이해와 신속한 결정이 중요한 자산. 그렇다면, 이를 구축하는 데 있어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고 조직을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을까?

몇몇 이야기

  • "안전" episodes : 가만히 앉아있으면 1억, 일벌리면 해고. 그니깐, 해야 하면 대신 니가 책임져 (통상적으로 안정을 추구하는 조직 구성원의 한계)
  • "프로페셔널" episodes : 이건 없던 상품이라 입력이 안되는데요.. (TradFi IT의 현실) ; 망분리 ; 윤리서약

몇몇 이야기:

  • 2022년, 온갖 내부통제시스템과 감사를 받고 있는 시중은행에서조차 끊임없이 벌어지는 어이없는 횡령사고
    • 고객돈 24억원 횡령, IBK투자증권 직원 구속
    • 이번엔 노조후원금 횡령 의혹…기업은행 노조위원장 또 고발
    • 2016년부터 6년 동안 국내 은행권에서 매년 평균 18건 이상, 평균 30억원 이상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저축은행 사태가 일어난 것은 고작 10년전.. : 그 때 일하던 분들은 지금 부장급 이상.
  • 단순히 "처벌"을 하고 "도덕교육"을 시키는 것으로 이러한 사고를 막을 수 있을까?: 블록체인의 가능성
    • 해커가 위험하다고? (그들은 지금도 TradFi를 공격할 수 있음)

3. 시사점

  • 현 금융제도는 매우 사후적: DeFi와의 조화점을 찾아야

    • Technology가 복잡할 것도 없이, 금융상품 자체가 복잡해지고 있음. (주로 "매개자"가 중간에 많이 껴있고 "담당자"가 모호해 사전적 검증이 쉽지도 않음)
    • 국가 입장에서 가장 쉬운 방법은 사전에 사람들을 교육시키고 제도를 구축해가는 것보다, cashcow같은 몇 개 민간기관을 때리는 것. (배상해!! 돈 많잖아!!)
    • DeFi는 이러한 사후적 배상이 매우 모호함. 따라서 특히 "시장경제"보다 아직도 "관치금융"이 강한 우리나라같은 정부 입장에서는 (정권이 어느쪽이든) 기존에 자신들이 쉽게 control하던 민간 기관들이 custody를 하고 문제가 생기면 그들에게 "일단 책임져"라고 이야기하는게 가장 편한 solution. <<그들 입장이었다면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게 이야기할 것.. (자신의 이해관계 극대화 리스크 최소화)
  • 블록체인과 DeFi의 의의는 최대한 중간 매개자가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즉, "매개자의 신용도"에 의한 security가 아닌 "기술의 신용도"에 의한 보안이 강조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매개자가 많아질수록 TradFi와 별반 달라질 것은 없다.

    • 가장 위험한 것은 상품을 정부에서 control할 위험.
    • 끊어져있는 시스템 (각 매개자가 시스템을 각자 구축하고 시스템은 제한적으로 연결되어 있음) vs 연결된 시스템 (동일한 블록체인에 대해 여러 매개자가 검증만 시행)
    • "이 시스템"까지만 책임져 vs 책임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
    • 수수료 배분
  • public의 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야함

    • 결국 최고의 검증자는 의심할 줄 아는 End-investor
    • End-investor의 문제제기가 top-line까지 갈 수 있는 구조는 만들 수 없는 것일까?
    • broker을 최대한 줄여서 거래가 진행되어야 함

참고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