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뮤니티101 프로토타입을 실험하다" - 커뮤니티 툴킷 제작기 2

## 피드백
- [x] @달리 :
아직 글을 다듬는 중이신 듯하지만, 글이 좀 아직 **밋밋하네요.** 이전 글은

"사실 툴킷을 공개하고, 누구나 쓸 수 있게 하고 또 피드백을 받아 개선해나가는 그림은 참 이상적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공개는 되었지만 쓰이지 않고, 당연히 개선도 일어나지 않는 자료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우리는 온라인에서 툴킷에 피드백을 줄 사람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실제로 몇 명의 '사람'을 초대하여 모임을 가져보기로 했다. 근데 누구를 초대하지? 많은 얼굴들이 떠올랐지만 우리가 정한 조건은 '이 툴킷을 사용할 사람이어야 한다' 는 것이었다."

이렇게 **독자와 함께 고민을 나누면서 전개해 나가니 읽는 재미**가 있었거든요. ㅋㅋ

@찐쩐 :
- [ ] 왜 시작 멤버는 4명도 5명도 아닌 3명이어야 하는지 조금 더 설명이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 ] 그리고 ‘시작멤버’를 띄어쓰기를 하거나 함께 시작하는 멤버라고 조금 풀어써져도 좋을거 같아요.

--> 커뮤니티101 이슈로 챙기기

- [x] 마침 빠띠가 2019활동가이야기주간 <커뮤니티 시작하고 지속하기> 자리를 진행하는 계획이 있었고,가장 먼저 2019~주간이 들어가는 곳에 실제 이 활동을 했다는 증거(?)로 저희 빠띠나 활동주간 게시글이 들어가면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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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
# "커뮤니티101 프로토타입을 실험하다" - 커뮤니티 툴킷 제작기 2

> 커뮤니티 101 툴킷 제작기를 연재합니다. 이 글은 커뮤니티 [툴킷 제작 1부 - "커뮤니티 툴킷을 만드는 커뮤니티"](https://parti.coop/posts/138)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2부에서는 커뮤니티 101의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실험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 질문이 많을수록 가볍게
첫 모임에서 많은 질문을 모았다. 이제 이걸 어떻게 토론할까 숙제가 남았다. 막상 이 모든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어디에서 부터 시작을 해야할지 막막한 기분이 들었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처음 만드는 입장에서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담은 툴킷을 만들 수는 없기 때문에 **가능하면 짧은 시간 안에 작은 결과물이라도 만드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우리는 '다양한 사람이 모여 안전하고 개방적으로 이야기 나누고 할 수 있는 만큼 협력하는 커뮤니티'를 생각하면서 너무 많은 내용으로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커뮤니티 초반에 정리해두면 좋을 요소들을 담은 툴킷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그 이름을 '커뮤니티 101'으로 정했다. (101은 배움의 기초 과정으로, 방법을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되는 가이드나 교육과정이다.)

목표를 정하고 나니 좀 더 실용적인 토론을 해볼 수 있게 됐다. 우리는 '커뮤니티를 만들 때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요소는?'이란 질문을 놓고, 각자 화이트보드에 아이디어를 써서 토론해보기로 했다.

#### 만들고 토론하기 프로세스
* 각자 생각하는 커뮤니티를 만들 때 필요한 최소한의 요소를 생각해보았다
* 화이트보드에 각자 기록한 후, 다른 사람이 쓴 것을 둘러보고 공감이 가는 항목에 투표했다.
* 공통적으로 나오거나 투표한 항목를 남긴다. 빠진 것이 있는지 점검하고 최종 정리했다.


의외로 모두의 생각은 비슷했다. 격렬한 토론이 된 이슈는 별로 없었고, 쉽게 7가지 요소로 합의가 이루어졌다. 그렇게 뽑은 7가지 요소는 다음과 같다.

> 커뮤니티 101 초안 (요약)
>
> [관계] 시작멤버를 3명 이상 모아요
> [정체성] 커뮤니티를 부르는 이름을 만들어요
> [약속] 커뮤니티의 약속을 정해보아요
> [공간] 온라인 공간을 만들어요
> [활동] 함께 할 활동을 정해요
> [소통] 이슈에 대해 일상적으로 이야기 나눠요
> [회고] 돌아보고 달리 해봐요
>
> [커뮤니티 101 전문 보기](https://toolkit.parti.coop/community/community101.html)

## 사람들의 반응을 듣고 관찰하기
이렇게 만들어진 커뮤니티 체크리스트를 실제 사용자 후보그룹과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모아보기로 했다. 마침 빠띠가 [2019활동가이야기주간 <커뮤니티 시작하고 지속하기>](http://theconnect.or.kr/b/index.php?mid=activistweek_meet&category=187810&document_srl=187813) 자리를 진행하는 계획이 있었고, 이 자리에서 '커뮤니티에 관심이 있는 활동가들'에게 이 체크리스트를 공개해보기로 했다.


워크숍은 커뮤니티 체크리스트 각 요소 별로 경험과 고민, 팁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패턴 랭귀지' 개념을 활용해서 고민을 꺼내는 '문제테이블'과 해결책을 나누는 '패턴테이블'을 운영하여, 다양한 경험과 이야기가 엮이게 했다.

> [2019활동가이야기주간 <커뮤니티 시작하고 지속하기> 기록](https://docs.google.com/document/d/1yTOO4Hcu3Q3u0yAakS8GvBVglRhL5eqJbWbRODX4WwE/edit?usp=sharing)

## 피드백/개선점 정리하기

우리는 워크숍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3가지 방법으로 커뮤니티101의 개선점을 발견했다.

#### 1. 관찰하기
우리는 워크숍을 참여자들이 커뮤니티101을 어떻게 이해하고 사용하는지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관찰했다.

#### 2. 사용자 피드백 듣기
워크숍에는 지역 커뮤니티 활동가, 퍼실리테이터, 재단과 중간지원조직 활동가, 연구원 등 다양한 곳에서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워크숍에 참여한 커뮤니티 오거나이저들에게서 다양한 피드백을 들었다.

#### 3. 회고하고 다음 실험 정리하기
커뮤니티101 모임 구성원들이 모여 실험 과정을 회고하고 다음 실험에 대한 아이디어 두 가지를 결정했다.
* 사람들에게 상시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피드백 채널을 연다.
* 우리가 이 툴킷을 직접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써본다.

## 다음 실험에 대한 이야기

워크숍을 통해 커뮤니티101을 잘 활용할 사용자이자 기여자의 존재 가능성을 확인한 우리는 커뮤니티101을 온라인에 공개하고 사람들의 의견을 더 상시로 모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기로 했다. 커뮤니티 101의 공개적인 공동생산 방식(오픈소스 방식)을 시작해보기로 한 것이다.

다음 글에서는 커뮤니티101의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세팅과정과 커뮤니티101 오픈소스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다뤄보려고 한다. 3부를 읽고나면 여러분도 커뮤니티 101의 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

> <소셜이슈 커뮤니티101 제작기 3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