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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텔카스텐 - 요약
###### tags: `제텔카스텐`
# 1. 제텔카스텐의 궁극적인 목적
### 쉽게 **글쓰기**를 할 수 있게 한다.
여기서 말하는 **글쓰기**는 무엇인가?
- 매일하는 기본적인 글쓰기부터 논문, 책까지 포함한다.
글쓰기는 왜 중요한가?
- 우리는 무언가를 기억하려 할 때, 생각을 정리할 때, 아이디어를 교류할 때 글쓰기를 한다. 글쓰기는 이러한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매체**다.
- 글쓰기는 학습과 학문, 연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필수 도구로 글로 쓰지 않은 채 체계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진정한 사고 행위를 하려면 모종의 외면화, 특히 글쓰기의 형태로 된 외면화가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 2. 제텔카스텐 사용법
## 2.1 필요도구
1. 임시 메모 작성 도구
2. 문헌 메모 상자
3. 영구 메모 상자
4. 편집기
## 2.2 메모 작성 순서
1. 불현듯 아이디어가 떠오를 땐 임시메모를 작성한다.
2. 무언가 읽을 때는 문헌 메모를 작성한다.
3. 주기적으로(하루 한번, 임시 메모의 내용을 잊기 전에) 임시 메모, 문헌 메모를 살펴보며 내 생각, 관심사와 어떻게 관련되는지 생각하여 본 메모를 작성한 뒤 영구 메모 상자에 추가한다.
## 2.3 메모의 종류
### 임시 메모
- 불현듯 떠오른 아이디어를 임시메모로 작성하여 추후에 본 메모 작성시 기억을 상기시키기 위한 용도로, 영구 메모 작성에 사용된 후 버려진다.
### 문헌 메모
- 무언가를 읽고 꼭 기억하고 싶은 것, 나중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 것을 기록한 메모
- 읽은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여 나만의 표현으로 짧게 작성하며 서지정보와 함께 기록한다.
### 본 메모
- 자신의 생각, 아이디어를 담은 메모로 단 하나의 아이디어만 담는다.
- 글의 형태로 구현된 아이디어 그 자체로, 그 내용을 완벽히 이해할 수 있도록 가능한 짧고 명확하게 작성한다.
- 소재를 제공한 문헌을 명시한다.
## 2.4 본 메모 작성 시 중요한 점
- 새 아이디어와 다른 본 메모와의 연결을 생각한다. 자신의 아이디어와 메모를 연결하며 생각하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다른 주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본 메모 작성 단계는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단계로, 메모를 보며 끊임없이 질문하며 아이디어를 발전시킨다.
- 질문 예시
1. 새 메모가 이미 갖고 있는 메모와 어떤 관계인가? (모순, 뒷받침, 수정, 사례 추가)
2. 여러 아이디어를 조합해 새로운 것을 창출 할 수 있는가?
3. 이런 아이디어를 통해 어떤 의문이 생기는가?
### 영구 메모 추가 방법
- 메모를 추가할 때 마다 기존 메모들을 참고한다.
- 메모를 주제별로 분류하지 않는 것이 좋다. 주제별로 분류하는 것은 메모간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파악하여 연결하는 것을 방해한다.
- 메모들을 주제별로 정리하지 않고, 관련있는 메모들끼리 연결시킨다.
1. 새 메모는 관련 메모 뒤에 보관한다.
- 새 영구 메모는 직접 참조하는 메모 뒤에 위치한다. 명시적인 참조 관계가 없다면 관련 메모 뒤에 두어, 앞에 메모를 볼 때 자연스럽게 노출될 수 있게 한다.
2. 관련 메모들에도 새 메모의 링크를 추가하여, 연관된 메모를 읽을 때 같이 발견되어 읽힐 수 있도록 한다.
3. 나중에 반드시 찾을 수 있도록, 색인 혹은 개요 메모에 직접 연결하거나, 직접 연결되어 있는 다른 메모에 연결한다.
## 2.5 색인
#### 색인의 용도
- 메모는 반드시 다시 찾을 수 있어야 한다.
- 색인은 특정 주제로 진입하는 입구 역할을 하는 메모로 일종의 링크 모음이다.
#### 색인 작성 방법
- 키워드와 메모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색인한다. (디지털 툴에서는 태그를 이용 할 수 있음)
- 키워드에 연결된 메모는 1~2개를 유지한다.
- 키워드는 메모를 쉽게 찾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이 메모를 다시 마주치기를 원하는지를 나타내는 단어이다.
#### 키워드 선정 방법
- 색인을 위한 키워드를 정할 때 그 메모와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나, 검색에 용이한 키워드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이 메모와 마주치기를 바라는지를 고민해보고 정해야 한다.
- 메모가 내 관심사 혹은 다른 메모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고민하고, 그 연결을 설명하는 것을 키워드로 선정한다.
## 2.6 글 작성하기
- 메모를 모으면 아이디어들이 쌓여 무리를 이루며 상향식으로 여러 주제가 발전된다. 여러 메모들 가운데 클러스터를 형성한 곳을 찾아 주제를 정한다.
- 주제가 정해지면, 각각의 메모들을 선형적 순서로 정리하는 구조를 짜고, 중복되거나 필요 없는 내용을 정리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여 초안을 작성한다.
- 메모 상자에는 한가지 주제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동시에 다양한 원고를 작성하는 시도를 한다.
- 서로 다른 주제를 진행할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고, 막히거나 지겨울 때 다른 일을 할수 있게 한다.
## 2.7 주의사항
- 제텔카스텐이 아무리 좋은 도구라도, 한두번만에 그 진가를 발휘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아무리 좋은 도구라도 이 도구를 사용하는 작업방식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 메모 상자는 기록을 다시 기억해내는 용도가 아니다. 오래된 아이디어와 여러 사실들을 특정한 규칙 없이 검색하고 연결하는 것을 통해 학습하는 것이다.
#### 하기 쉬운 실수
1. 단 하나의 아이디어도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것, 모든 메모를 다 남기면 좋은 메모들이 희석된다.
2. 특정 프로젝트 관련 메모만 모으는 것. 프로젝트를 마치고 새로 시작할 때마다 메모를 새로 모아야 한다. 프로젝트와 연관이 없다는 이유로 좋은 아이디어가 버려지게 된다. 영구 보관 메모가 없는 한 어떤 아이디어도 장기간에 걸쳐 발전시킬 수 없다.
3. 모든 메모를 임시 메모 취급하는 것. 처리되지 않은 메모만 쌓이는 것은 의미없다.
# 3. 제텔카스텐의 핵심 구성요소
## 3.1 연결
### 언제 연결을 사용하는가?
- 무언가를 읽을 때 그 내용이 다른 아이디어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생각한다.
- 문헌 메모를 보면서 자신의 기존 메모와의 관련성을 따져보며 자신의 아이디어 및 논평을 작성한다.
- 새로 작성한 메모와 기존 메모들과의 관련성을 찾는것을 통해 유사성, 패턴, 차이, 역설, 모순 등을 찾아내어 통찰과 창의력을 이끌어낸다.
### 연결의 효과
1. 새로운 지식에 대한 학습 효과
- 새로운 정보를 이용해 영구 메모를 작성했다는 것은 새로운 정보를 의미있는 방식으로 사전 지식과 연결했다는 것이고, 이것은 제대로 학습했음을 의미한다.
2. 창의성과 통찰
- 통찰, 창의력은 여러 아이디어를 연결하면서 발생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 눈 앞에 두고 같이 봐야 작은 차이라도 쉽게 발견 할 수 있다.
3. 피드백
- 머릿속으로 생각했을 때는 그럴싸해보이는 아이디어도, 메모 상자속의 참고자료, 근거, 다른 아이디어와이 연결을 생각하다 보면 금방 뜬구름 잡는 아이디어라는걸 알게될 수 있다.
- 효과적인 사고 방식을 위한 전략으로 피드백 루프가 필요한데, 메모 상자에 메모를 추가하다 보면 이전 메모와 새 메모의 연결을 시도하면서 자신의 실수, 오류, 오해를 직면할 기회가 생기며 이 과정에서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
4. 이전 메모 복기
- 특징에 대한 양성반응 효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정보의 중요성을 과장하는 경향을 보이는 현상으로, 최근에 습득한 사실이 가장 적절치 않은 경우에도 그쪽으로 기울게 된다. 하지만 메모 상자에 있는 메모들을 비교하게 되면 오래된 정보를 상키시킴으로써 이 현상을 방어 할 수 있게된다.
5. 기억력
- 메모 상자는 단편적인 메모를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간의 의미 있는 관계를 찾아 연결한다. 하나의 단편적인 사실을 기억하는것보다 기억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을 때 더 생각해내기 쉽다. 또한 연결이 많아질 수록 상기 시키는 촉발제가 많아져 그 정보를 떠올리기 쉬워진다.
### 메모 연결시 사용되는 질문
1. 어떻게 이 사실이 ~라는 내 아이디어에 들어맞을까?
2. 저런 이론으로 이런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3. 이 두가지 아이디어는 서로 모순될까? 아니면 서로 보완할까?
4. 이 주장은 저 주장과 비슷하지 않은가? 이것을 전에도 들어본 적이 있던가?
5. y에게 x는 무엇을 의미할까?
### 연결을 위한 비교 작업
- 메모를 머리속으로 비교하는게 아니라 지접 눈 앞에 두고 비교 할 때 우리의 뇌는 유사성, 패턴, 차이, 역설, 모순 등을 더 쉽게 찾아내고 통찰을 이끌어 내기 쉽다.
- 아이디어를 비교하는 과정은 이전에 작성한 메모를 새롭게 조명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내 아이디어의 모순을 발견하는 것은 내 아이디어를 수정하여 완성도를 높힐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 3.2 읽고 메모하기
- 제텔카스텐이 저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임계치를 넘는 메모를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을 읽을 때는 항상 메모할 준비를 하고 읽어야 한다.
- 읽은 내용 그대로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나만의 문장으로 작성해야 더 많이 이해된다. 또한 너무 빨리 작성하는 것보다 천천히 충분히 생각한 뒤 작성하는 것이 이해에 더 도움이 된다.
### 읽고 메모하는것의 효과
#### 1) 효과적 읽기와 쓰기 훈련
- 간단하게 작성해야 하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생각하게 될 것이고,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지 못하면 자기만의 언어로 바꿀 수 없기 때문에 몰두해서 읽게된다. 즉, 읽은 뒤 이해한 내용을 작성하는 것을 염두하면 읽는 것도 쓰는 것도 효과적으로 하게 된다.
#### 2) 핵심 파악 훈련
- 핵심을 빨리 파악하는 것은 유용한 기술이다. 어떤 것을 읽고, 그것을 나의 언어로 다시 쓰는 훈련을 반복하면 읽을 때 핵심을 빨리 파악하는 훈련이 된다.
#### 3) 이해력 향상 훈련
- 어떤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다면, 쉽고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 메모는 미래의 나를 대상으로 지금 이해한 내용을 설명하는 것이다. 즉, 메모를 잘하려면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무엇을 읽고 이해한 뒤 메모하는 훈련은 더 잘 이해하는 훈련이 된다.
- 강연이나 발표에서는 근거가 약하거나 논거에 공백이 있어도 자신감 있는 행동과 무대매너로 넘길 수 있지만, 글쓰기에서는 오로지 글로 표현하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 메모를 제대로 작성하는 것은 빈틈없는 이해를 바탕으로 할 수밖에 없게 된다.
#### 4) 효과적인 학습법
- 가장 효과적이고 증명된 학습법은 읽은 것을 자세히 다시 설명하는 것이다.
## 3.3 제약된 조건
- 메모 상자를 사용하는건 하나의 포맷의 메모에 모든 것을 담아야하기 때문에 제약이 많아 자신의 아이디어를 짧고 명확하게 작성하게 된다.
- 제약된 조건에서 사고와 창의성이 번창할 수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 하는 연구는 수 없이 많다.
- 메모 하나에 단 하나의 아이디어만 담는다. 이것은 메모를 비교하며 결합할 때도 필요한 조건이다.
- 문헌 메모를 작성할 때도 일괄된 방식을 사용하도록 제약한다. "x 페이지의 내용은 y"
- 메모 작성 방식을 표준화하면 어떤식으로 표현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져 실제 메모 내용, 문제에 대해 더 집중할 수 있다. 의사 결정을 할 필요가 없어지면 더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선택의 역설)
## 3.4 메모 임계치
메모 상자는 메모의 **임계치**에 도달했을 때 그 저력이 발휘된다.
- 메모 작성 습관
- 하루에 메모 3개씩 작성하는 습관을 가지면 합리적인 시간안에 임계치에 도달 할 수 있다.
- 계획 수립에 대한 도움말
- 계획의 초점은 결과에 맞춰져 있기보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요구되는 단계와 실제 작업에 맞춰져 있어야 한다.
- 예를 들어 주제정하기, 문헌 연구, 생각하기, 글쓰기, 교정하기와 같은 계획보다, 메모 작업 단계에서 '하루 메모 3개 작성하기' 식의 계획이 더 현실성 있다.
- 오래된 습관을 의지력을 동원해서 깨려고 하는것보다, 전략적으로 그 습관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습관을 갖는것이 효율적이다. 그저 읽는 습관에서 항상 메모할 준비를 하고 읽는 습관을 가지려고 하자
# 4. 제텔카스텐 효과
## 4.1 상향식 글쓰기를 통해 글쓰기가 쉬워진다.
- 상향식 글쓰기를 통해 백지를 마주하는 일 없이 쉽게 글쓰기를 할 수 있게 한다.
- 하향식으로 주제를 미리 정하고 메모를 추가하는것이 아니라, 상향식으로 메모를 추가하면서 주제를 발전시킨다.
- 충분히 누적된 메모들을 일련의 선형적 아이디어로 바꾸는 작업만 하면 원고 초안이 된다.
## 4.2 피드백 루프 구축
#### 피드백의 중요성
- 내가 하는 일 외부의 보상을 이용하는 것보다, 작업 자체를 보상으로 여길 수 있게 된다면 내가 하는 일 안에서 보상과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다.
- 자기가 하는 일을 더 잘하게 되는 경험은 동기부여가 되고 이 때 중요한게 시의적절한 피드백이다.
- 제텔카스텐을 활용하면 여러 단계에서 피드백을 받아 자신의 생각을 발전할 기회가 생긴다.
#### 피드백을 받는 시점
1. 문헌 메모 작성
- 자신이 습득한 내용을 글로 쓰는 행위는 자신이 얼만큼 이해했는지를 바로 테스트하게 되어 바로 피드백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자신이 이해한 것을 선명하고 간결하게 표현하는 훈련이 된다.
2. 본 메모 작성
- 영구 메모 상자에 신규 메모를 추가 할 때 다른 메모들과의 비교를 통해 모순, 일관성 부재, 반복 등이 명확히 드러나기 때문에 바로 피드백을 얻을 수 있고, 이전 메모들을 복기하는 과정에서 피드백을 얻을 기회가 생긴다.
3. 아이디어를 글로 표현할 때
- 그럴싸해보이는 머릿속의 생각을 글로 표현해보면 그 생각이 정말 좋은지 테스트 할 수 있고 피드백을 얻을 수 있게 된다.
## 4.3 확증편향 방어
- 확증편향이란, 내 생각에 반대하는 것보다 확증해주는 내용에 더 끌리는 현상을 말한다. 이 현상으로 인해 내 생각에 반대되는 사실은 지나치기 쉽고 금방 잊게 된다.
- 하향식 글쓰기는 미리 정해진 결과를 뒷받침하는 내용을 찾게되는 경향이 있어 확증편향을 더욱 부추긴다. 모든 것을 편식하지 않고 모으는 것이 확증편향을 줄이는 방법이다.
- 결과가 정해져있지 않은 상향식 글쓰기를 통해 찬성이든 반대든 메모 상자속의 다른 메모와 연결될 수 있는 내용을 추가하다보면 그 주제에 대한 내용이 풍부해질 수 밖에 없다.
- 무엇을 주제로 삼을지 정하는 일은 뒤로 미루고, 상향식으로 자연스럽게 주제가 도출될 때 까지 임계치에 달하는 메모를 구축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 4.4 자율적 주제 선택을 통한 의지력 소모 줄이기
- 메모 상자 안에 다양한 주제가 있기 때문에, 한 주제를 진행하다가도 더 유망하고 관심가는 주제로 넘어갈 수 있다.
- 이렇게 본인이 원해서 다른 주제를 선택할 수 있을 때 그 일을 진행하는데 의지력이 덜 소모되고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고 오랫동안 집중하며 재미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