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 1.0 === - Defi 란 탈중앙화된 금융 (Decentralized Finance) 을 의미하고, 주로 탈중앙화된 거래소 (Dex, Decentralized Exchange) 가 대표적인 Defi의 예시라고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Defi 시스템의 핵심은 유동성 풀 (Liquidity Pool) 이다. 유동성 풀이란, 공급자 (Liquidity Provider) 가 A 코인과 B 코인을 1대1의 동일한 비율로 A-B pair 형태로 제공(예치)하면, 그 풀에서 소비자가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코인과 필요한 코인을 교환(스왑)한다. 쉽게 이야기하면, 달러와 원화가 일정한 크기의 풀(Pool)에 담겨져 있고, 그 풀 안에서 코인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코인을 공급하고자 하는 사람이 만나서 교환 거래를 하는 구조이다. 따라서, 풀 안에서의 코인의 시세는 한 쪽 풀에 담겨져 있는 코인의 수량과 다른 쪽 풀에 담겨져 있는 코인의 수량의 비율에 따라서 결정이 된다. 한 예로, 초기에 A코인과 B코인이 각각 100개씩 담겨져 있다고 가정해보자. 초기에 A와 B 코인의 비율은 1대1이지만, A 코인의 수요가 높아져서 사람들이 50개의 B코인을 50개의 A 코인과 교환해갔다. 이 경우 A 코인은 50개만 남고 B 코인은 150개가 된다. 이제, A 코인 1개는 B 코인 3개의 가치를 갖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 다음에 온 사람은 A 코인 50개를 가져갈 때, B 코인 150개를 예치하고 가야한다. 이렇듯 풀 안에 있는 코인의 비율에 따라서 가격이 형성되는 것이 Defi의 핵심이다. - Defi의 핵심인 Dex는 어떤 수익 모델을 가지는 구조일까? Dex는 유동성 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사람들의 예치를 하는 공급자를 필요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예치를 하는 사람들에게 일정량의 이자를 지급하는데, 이 이자율 또한 풀의 수요/공급에 따라 결정된다. 이때 공급자에게 주어지는 이자는 거래소의 토큰으로 주어진다. 예를 들어, 중앙화 거래소인 Binance 의 경우도 Liquidity Swap 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유동성 풀 공급자에게 보상으로 BNB (바이낸스 코인) 가 주어진다. 이것은 중앙화된 거래소 뿐만 아니라 탈중앙화된 거래소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보상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Defi 서비스인 Uniswap은 유동성 풀 공급자에게 Uniswap 토큰을 이자로 제공한다. 이 외에 탈중앙화 거래소(Dex)는 Uniswap, Aave, KlaySwap, PancakeSwap, SushiSwap 등이 있다. ***Defi 1.0의 예시들*** ![](https://i.imgur.com/O8kQIml.png) - 유동성 풀이 동작하는 방법 ``` Dex 예시들 (Curve, Uniswap …) ``` -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탈중앙화 거래소인만큼 정해진 이자율이 아니라 수요와 공급에 의한 이자율을 따르기 때문에 변동성이 매우 클 수 있다. 예를 들어, 초기에 발행되는 토큰의 경우 풀에 공급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자율은 매우 높을 수 있다. 하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면 높은 이자율을 보고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풀은 금방 넉넉해지고 이에 따라 이자율도 크게 하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처음에 *APY 가 50%여서 유동성 풀에 참여했다면, 내일은 10% 미만으로도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유동성 풀에서 원하면 언제든지 출금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이용하여 높은 이자율을 가진 유동성 풀을 하루 단위로 옮겨다니면서 단기적으로 수익을 보는 사용자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것을 이자 농사, yield farming이라고 부른다. 뿐만 아니라 코인 가격의 변동에 따라서 내가 처음에 넣었던 코인을 그대로 돌려받을 수 없을 수 있다. 이를 비영구적 손실이라고 하는데, 예를 들어 A라는 코인이 1달러, B 라는 코인이 1달러 일 때, 이 코인을 100개씩 풀에 제공했다고 하자. 이 때, A라는 코인이 가격이 급등하여 2달러가 되었을 때, 시세 차익을 위해서 풀 공급을 중단하고 나의 코인을 돌려받는다면초기에 넣었던 가치만큼의 A, B 코인을 받는 것이 아니라 A 코인은 0.5개, B 코인은 1개 이렇게 돌려받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유동성 풀을 이용할 때는 A와 B코인의 변동성이 거의 없거나,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코인을 예치해야하는 점을 유의해야한다. - 위에 언급했던 것처럼 유동성 풀은 비영구적 손실의 위험이 있고, 언제든 예치했다가 뺄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풀 공급이 어려울 수 있다. 사람들은 일시적으로 높은 이자율만 보고 예치한 후, 하루 이틀이 지나면 다시 뺄 수있기 때문에 풀의 안정성이 보장되지 못한다. 이와 같은 기존 Defi 시스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Defi 2.0이 제시가 되었고, Defi 2.0은 사람들이 유동성 풀에 오랫동안 예치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장치들이 있다.